미국 공화당 당원 약 3명 중 1명이 '테일러 스위프트 비밀 요원설'을 믿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스위프트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후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와 포옹하는 모습. /사진=로이터미국 공화당 당원 약 3명 중 1명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CNN이 보도한 몬머스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02명 중 46%는 음모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18%는 음모론을 믿는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당원의 32%는 음모론이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여론조사 전까지 해당 음모론을 몰랐던 응답자 중 42%는 '테일러 스위프트 비밀 요원설'이 신빙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음모론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로, 민주당이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올해 슈퍼볼에서 우승하게 만들어 스위프트와 켈시가 경기장에서 바이든 지지를 선언할 거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치프스는 슈퍼볼에서 우승했지만 스위프트는 별다른 정치적 발언 없이 켈시와 포옹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다만 음모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은 듯하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학 여론조사 연구소장은 "테일러 스위프트 음모론은 상당수의 트럼프 지지자 사이에 퍼져있다"며 "잘 몰랐던 사람들도 이 음모론이 신뢰할 만하다고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책임편집: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