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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억6000건 배송 중국 택배업계…‘문 앞 배송’ 늘며 엇갈린 반응

시간:2024-03-29 03:15:34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탐색하다 읽기:974次

하루 3억6000건 배송 중국 택배업계…‘문 앞 배송’ 늘며 엇갈린 반응

베이징 차오양구 가정집 문 앞에 택배가 놓여 있다.


“택배기사입니다. 소포를 어디에다 둘까요?”

중국에서 택배 수령 직전 받는 전화이다.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소포를 배송할 때 사전 협의가 없다면 반드시 문 앞까지 배송하도록 한 규정이 업계 전반에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지역사회 공동배송구역에 상품을 두고 간 경우 택배사가 최대 3만 위안(약 555만 원)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 규정이 시행 중이다. 고객이 상품을 정확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규정이다. 과거 코로나19 유행 기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곳곳에 지역사회 공동배송구역이 지정돼 택배기사는 이곳에 상품을 두고 갈 수 있었다.

바뀐 규정에 따라 택배기사는 최종 배송 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 ‘문 앞까지 배송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졌다.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루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많이 사는데 거의 매일 택배를 받는다. 가끔은 내가 뭘 샀는지 잊어버리고 택배가 오랫동안 배송구역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문 앞까지 배송이 되니 편하다”고 말했다. 장저우에 사는 궈는 “부모님이 나이가 많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살고 있어 문 앞 배송을 선호한다”며 택배기사의 수고에 비용을 더 낼 뜻이 있다고 말했다.

산둥성에 사는 허우는 택배기사의 전화를 끊임없이 받는 것이 번거로워 과거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충칭 주민 판진은 혼자 살기 때문에 수령지를 공동배송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일부 택배사는 문자로 일단 ‘문 앞 배송’ 하겠다고 보내주고 수령지로 다른 곳을 선호하면 답신을 달라고 한다.

푸젠성 샤먼의 택배기사인 샤광뱌오는 “새 규정이 적용된 이후 택배를 문 앞까지 배송해달라는 고객이 많아졌고 대부분 기꺼이 요청을 수락하지만, 일부 고객들이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0kg의 건축자재 8봉지를 집으로 배송해달라는 고객을 예로 들었다. 배송 지역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진입이 금지돼 특수 장비를 빌려야만 했다. 그는 “배송에 60위안이 들었고 벌어들인 돈은 20위안”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많은 택배기사가 바뀐 규정 이후 좌절감을 온라인으로 토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체신대학 우편발전연구센터의 자오궈쥔 소장은 “새로운 규정이 여러 당사자들의 오해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고객과 택배사가 잘 협의하라는 취지이지 무조건 문 앞 배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연간 택배 물량은 1000억건을 넘는다. 중국 국가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1320억건의 소포가 처리됐다. 하루에 3억6000건씩, 매초 4100개 이상의 소포가 생겨난다. 중국인 1인당 연간 90개의 소포를 받은 셈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14일까지 중국에서 4억4300만 건의 소포가 수거되어 배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당국은 택배 산업을 중점산업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다. 우선 ‘촌(村) 단위까지 배송’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농촌 곳곳까지 배송망을 구축하고 농촌 배송·물류 공익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는 임금이다. 배송 수수료는 소포당 약 0.5~2위안 수준이다. 한화 90~370원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택배기사의 임금이 지나치게 낮다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책임편집:탐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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