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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서 음악 절반 사라질 것"…K팝·스위프트 등 음원 갈등 확산

시간:2024-03-28 16:56:19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종합 읽기:155次

2019년 SM엔터테인먼트와 UMG 산하 캐피톨뮤직이 공동기획한 그룹 슈퍼엠. 사진 SM엔터테인먼트‘SM 연합팀’ 슈퍼엠이 부른 노래들이 틱톡에서 사라졌다. 데뷔음반이자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앨범 ‘슈퍼엠’, 마블과 협업한 정규 1집 ‘슈퍼 원’ 등은 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저작권자가 사운드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공식계정에서 안내하는 이용가능한 노래는 CM송(광고음악) ‘렛츠 고 에브리웨어’ 하나뿐이다.

이는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 틱톡이 음원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엠은 SM과 UMG 산하 레이블 캐피톨뮤직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UMG와 틱톡의 음원 사용 계약은 지난 1월 31일자로 만료됐다. 틱톡은 UMG 노래가 삽입된 기존 영상들을 삭제 처리하는 대신, 무음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저작권 제한으로 사운드 삭제됨’이란 문구를 붙였다.

광고용 음원 하나만 남은 슈퍼엠 계정(왼쪽), 모든 음악이 사용 불가인 트라이비 계정. 사진 틱톡

협상 결렬에 대한 UMG와 틱톡 입장은 극명하게 갈린다. UMG에 따르면 틱톡은 다른 비슷한 규모의 플랫폼에 비해 턱없이 낮은 비율(전체 수익의 약 1%)의 음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회사는 공개서한에서 “틱톡은 음악 기반 콘텐트에 크게 의존해 성장하고 있음에도 음악산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음원을 1분 이하로 짧게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과 유사한 비율의 사용료를 낼 순 없다는 입장이다. 틱톡은 성명서에서 “UMG의 이기적인 행동은 뮤지션과 팬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 달 선공개하고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정규 7집 수록곡 'Yes, and?'는 2월부터 틱톡에서 들을 수 없다. 사진 멜론 차트, 틱톡
UMG는 음원 사용료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틱톡에 ‘자사가 판권을 보유한 음악 사용을 불허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로 인해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UMG의 관리를 받는 뮤지션들의 노래 700만 곡 이상을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그간 틱톡에서 이용된 음악의 절반 가량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보 채널 바꾼 트라이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멤버가 참여한 일부 곡들도 틱톡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블랙핑크 리사가 참여한 DJ스네이크의 노래 ‘SG’는 UMG가 판권을 가지고 있어 이용가능한 음원 목록에서 제외됐다. 방탄소년단 보컬 멤버 진·지민·뷔·정국이 참여한 ‘배드 디시전스’ 역시 같은 이유로 음소거됐다. 뉴진스가 피처링한 코카콜라 광고음악인 ‘비 후 유 아’(Be Who You Are)도 틱톡에서 들을 수 없다.
틱톡에서 사라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참여 음악들. 사진 각 그룹 틱톡 공식 계정
히트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유니버설 뮤직이 공동 제작한 걸그룹 트라이비는 이번 갈등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 세부 계약에 따라 UMG가 음원에 대한 권리를 가져가면서, 틱톡에선 이들이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곡들이 삭제됐다. 활발한 활동에 따른 성과를 보여줘야 할 데뷔 4년차에 중요한 홍보 채널 하나를 잃어버린 것이다.
20일 컴백하는 트라이비는 어쩔 수 없이 틱톡에선 멤버 얼굴을 알리고, 노래는 다른 플랫폼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멤버들은 틱톡에 다른 가수의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올려 바이럴하고 있다. 소속사는 “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숏츠, 릴스 등의 채널에 집중해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측은 “별도의 본사 방침이 내려오기 전까진 앞으로의 트라이비 음원 홍보 활동은 틱톡 외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이라며 UMG와 해외 마케팅 계약을 맺은 다른 가수들의 틱톡 이용에 대해선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룹 트라이비. 사진 티알엔터테인먼트

UMG-틱톡 주도권 싸움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틱톡과 UMG의 갈등이 세계가 주목하는 큰 이슈가 된만큼, 사안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순탁 음악평론가의 지적처럼 틱톡으로 흥한 뮤지션이 넘쳐나고, 숏폼에 맞춰 러닝타임이 갈수록 짧아지는 등 틱톡이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언제, 어느 국가에서, 어떤 음악이 화제가 될 지 모른다는 것이 틱톡의 강점이다. UMG의 음원이 틱톡에서 빠진다는 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홍보 효과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티스트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 틱톡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뒤 빌보드까지 입성한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사례처럼 흥행력을 갖춘 K팝이 UMG 소속이란 이유로 틱톡에서 제외된다면, K팝의 전세계적 흥행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 틱톡2023년 틱톡에 화제를 모은 K팝 키워드. 사진 틱톡
그렇다고 거대 플랫폼에 맞서 음악시장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UMG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만 볼 수도 없다. 김 평론가는 “음반회사는 저작권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창작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음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음악 전문 매체인 빌보드는 “UMG의 입장에 동의하는 음반사들이 점점 늘어나면 틱톡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다. 이미 빌보드 내 틱톡 차트에 있는 곡 중 3분의 1 이상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도 “이 기회에 다른 음악들이 빛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음악 업계에서 상당한 역학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책임편집: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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