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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오바마도 짠~건배”…‘한국 술’ 다섯가지 맛으로 미국 사로잡을까

시간:2024-03-28 21:35:52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핫스팟 읽기:638次

“바이든·오바마도 짠~건배”…‘한국 술’ 다섯가지 맛으로 미국 사로잡을까

위스키업계 대부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
오비맥주 입사로 술과 인연
위스키·진 등 개발 경험 풍부
英유학서 2년간 양조학 공부
원저12·17, 골든블루 만들어

야심작 ‘오미로제 결’ 탄생
바이든·尹 만찬때도 빅히트
“뉴욕 미쉐린가이드 공략할것”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가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 ‘결’을 소개하고 있다. [안병준 기자]
“우리나라 술 독립군 대장의 심정으로 우리 오미자로 만든 술을 미국에 수출하려 합니다”

지난 16일 경북 문경에 있는 오미나라 양조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69)는 “작년 말 미국 수입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경북 문경에서 재배한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과 증류주를 늦어도 8월부터는 수출하기로 했다”면서 “먼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욕 맨해튼에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이 약 70여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중 10여개가 한식 관련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푸드에 어울리는 우리만의 세계 명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현재 수출을 추진 중인 제품은 오미자로 만든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과 ‘오미로제 연’, 오미자 와인을 증류해 오크통과 백자에 숙성한 ‘고운달’이다. 세계 최초 오미자 와인인 오미로제 ‘결’은 대통령 행사에 공식만찬주와 건배주로 여러 차례 선정됐는데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잔을 부딪쳤다.

또한 사과 생산지로 이름이 높은 문경 사과를 이용한 사과증류주 ‘문경바람’과 최근 전남 광양에 새로 차린 양조장 ‘섬진강의 봄’에서 만든 매실증류주 ‘섬진강 바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와 술의 인연은 약 4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 오비맥주로 입사한 그는 정부의 국산 위스키 제조 독려 방침 덕분에 당시 세계1위 주류 업체인 씨그램과의 합작사인 오비씨그램에서 일하게 됐다. 이후 위스키, 진, 럼, 보드카 등 각종 술을 개발하는 경험을 쌓았고 1990년에는 영국 애든버러 해리엇 와트 대학원에서 2년간 양조학을 공부했다.

이 대표는 “영국 유학 당시 지도 교수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가져오라고 했고 저는 그 때 인삼주를 가져갔다”면서 “일본 사케는 풍미가 좋다고 평가한 지도 교수가 인삼주를 마시더니 ‘한국은 술과 약을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핀잔을 줘서 당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때부터 반드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명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덧붙였다.

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명주를 빚겠다는 열망을 품은 그는 우리나라 ‘1호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라는 칭호와 함께 국내 위스키 업계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패스포트, 썸씽스페셜, 윈저12, 윈저17, 골든 블루 등이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다.

이 대표가 오미자를 택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서는 도저히 포도와 사과, 보리 같은 일반적인 재료로는 양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오미자는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5가지 맛이 나면서도 로제와인 같은 홍색 빛이 아름답다. 특히 오미자는 중국 만주와 한반도에서 주로 자라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2007년 쯤 오미자에 꽂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샴페인의 본고장 샹파뉴의 중심지 에페르네의 샴페인 연구소까지 찾아가 오미자 원액의 발효 가능성을 문의했지만 ‘발효가 안된다’는 답만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2008년 오미자 발효에 성공시켜 2011년 지금의 오미로제 와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역특산주와 양조장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오미나라를 지역문화 센터로 거듭나게 하는 꿈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식량자급률 만큼만 지역 특산물이 술을 빚는 원료로 사용되면 지역의 농가와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면서 “중국 양조장에는 시·서·화가 빽빽하게 있는데 우리 양조장도 지역문화의 훌륭한 박물관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책임편집: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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