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제미나이 1.5가 40분 분량의 버스터 키튼의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는 모습. /구글 제공구글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상위 버전인 제미나이 1.5를 15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제미나이 1.5는 현재 최고성능인 제미나이 1.0 울트라 수준의 성능에 더해 100만개의 토큰 컨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 한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의 크기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데이터의 크기는 약 1시간 분량의 동영상, 11시간 분량의 음성, 3만 줄의 코드, 70만 개 이상의 단어에 해당한다. 실제로 구글은 데모 영상을 통해 44분 분량의 버스터 키튼의 영화 줄거리 요약을 제미나이가 수행하는 것을 보여줬다.
제미나이 1.5는 구글 AI스튜디오와 버텍스AI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컨텍스트 윈도우는 12만8000개로 100만개를 사용하려면 추가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제미나이 1.5는 파인튜닝이 없어도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200명이 채 안되는 칼라망(Kalamang)어 문법 매뉴얼을 입력하자, 제미나이 1.5 프로는 동일한 내용을 사람이 학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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