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들을 향해 스피커로 욕설을 내뱉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구급차 운전자는 "차들이 양보해주지 않아서"라며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하는 사설 구급차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출근길 좌회전 도중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려서 양보하기 위해 구급차가 어디서 오는지 찾고 있었는데, 앞 차량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각도에서 훅 들어오더니 갑자기 스피커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쌍욕을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A씨는 "살다 살다 이런 구급 차량은 처음 본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당시 구급차 운전자였던 B씨는 장문의 글을 작성해 사과했다. B씨는 "욕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 이송 중 갑자기 환자 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실로 가달라는 동승 의료진의 말을 듣고 빨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차들이 생각처럼 양보해주지 않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아무리 환자가 급하다고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이 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B씨는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