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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으론 달걀 한 판도 못 사”…쿠바 경제 돌파구?

시간:2024-03-28 19:07:34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핫스팟 읽기:132次

“연금으론 달걀 한 판도 못 사”…쿠바 경제 돌파구?

[앵커]
“연금으론 달걀 한 판도 못 사”…쿠바 경제 돌파구?
40년을 일한 은퇴자가 받는 연금으로 달걀 한판을 살 수 없는 나라, 지난주 우리나라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한 쿠바의 경제 현실입니다.
“연금으론 달걀 한 판도 못 사”…쿠바 경제 돌파구?
북한과 형제국인 쿠바가 우리나라와의 수교를 결단한 건 이런 경제난이 배경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금으론 달걀 한 판도 못 사”…쿠바 경제 돌파구?
쿠바 현지에서 송락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한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국가에서 배급하는 빵을 받기 위한 시민들입니다.
서민들의 소득으로는 빵집에서 빵을 살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요리/쿠바 아바나 시민 : "매일 빵을 배급받아요. 저한테는 빵이 2개 와요."]
달걀은 한 달 기준 한 사람에 평균 여섯 개 정도 배급되지만 수급 사정에 따라 중단되기도 합니다.
달걀은 우유와 함께 시장 통제 품목이어서 구입을 위해선 암시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달걀 한 판 가격이 3천 쿠바 페소에 달합니다.
["30개에 3천 쿠바 페소!"]
한 달 최저임금 4천 페소에 맞먹는 가격으로 40년을 일한 은퇴자의 한 달 연금이 천5백 페소로 달걀 한 판조차 살 수 없습니다.
2021년 단행한 화폐 개혁 실패로 페소 가치는 더 떨어졌고 수입 물가는 3년 동안 1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쿠바 공식 환전소에서는 이 1달러를 120 쿠바 페소로 바꿔줍니다.
하지만 시중에선 300 쿠바 페소로 거래되고 있다 보니 지금은 쿠바 사람들조차 이 환전소를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너지난도 심각합니다.
2년 전 사상 최악의 연료저장시설 화재 사고 이후 기름 부족 사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카를로스·후안/쿠바 아바나 시민 : "(얼마나 기다렸나요?) 나흘이요. (나흘이나요? 왜죠?) 배급이 잘 안 되어서요."]
쿠바는 현재 물가 폭등과 생필품난, 에너지 부족 등 삼중고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쿠바가 형제국인 북한과의 의리 대신 실리를 위해 우리나라와의 수교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 이후 경계가 한층 강화된 분위기였습니다.
쿠바는 2차 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가 풍부해 미국의 금수조치가 완화될 경우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정호현/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장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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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편집: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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