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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애플카’ 스톱

시간:2024-03-29 21:49:46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백과 읽기:133次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애플카’ 스톱

수천명 개발팀 해체… “빅테크 역사상 가장 큰 실패 중 하나”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사진=Vanarama애플이 10년 동안 추진해온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애플카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이어받은 팀 쿡의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수천명의 인력을 이 프로젝트에 배치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미 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거물 테크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실패 기록 중 하나”라고 했다.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날 내부적으로 애플카 개발을 전면 취소한다는 소식을 밝혔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000여 명의 직원 중 다수가 사내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팀에는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프로그래머 외에도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차량 디자이너가 포함돼 있다. 일부 인력은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10년간 고전하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백지화했다는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 올랐다.그래픽=양진경애플 사상 최대의 실패애플은 지난 2014년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목표로 ‘프로젝트 타이탄’을 출범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고위 임원진을 영입하고, 1000명이 넘는 자동차 전문가 및 엔지니어를 고용해 쿠퍼티노 본사 근처 비밀 사무실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혁신의 대명사인 애플이 초기에 구상한 애플카는 핸들(스티어링휠)과 페달이 없었다. 사람의 개입이 단 한순간도 필요하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을 꿈꿨던 것이다.애플카 프로젝트는 고위 경영진의 교체 등으로 2년 만에 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2017년 팀 쿡 CEO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프로젝트가 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계속됐다. 쿠퍼티노 거리에서 렉서스 차량 위에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된 애플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이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2020년 이후 애플은 매년 수십만 마일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의 ‘노핸들·노페달’ 구상은 내부적으로 실현이 어렵다는 선고를 받았다. 자동차 제조 경험이 없는 애플의 차량 생산을 도울 파트너가 없었던 점도 문제다. 애플은 제조와 부품 조달 등을 위해 현대차·닛산·GM·LG마그나·폭스콘 등과 광범위하게 논의를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애플카 출시 시점은 잇따라 미뤄졌고, 결국 프로젝트를 전면 폐기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던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담배와 경례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X에 올렸다.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뒤처진 애플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 애플의 당초 구상은 자율주행차가 AI 시대의 중심이라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생성형 AI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린 것은 물론, ‘AI 스마트폰’까지 삼성전자에 선점당한 애플 입장에서는 돈 먹는 하마인 애플카를 정리하고 생성형 AI에 투자를 집중하는 자원 재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에 1130억달러를 투입했고, 그 중 수십억 달러가 애플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이토록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된 오래된 노력을 폐기시키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자율주행, 불가능한 꿈인가애플이 자율주행을 포기한 배경에는 자율주행 구현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진 이유도 있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 기술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인정받던 업체들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동차·테크 업계에서는 차량에 완전히 운전을 맡기는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크루즈의 자율주행차가 사람을 친 뒤 6m가량 끌고 가서야 멈춰 서는 등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는 지난해에만 50건가량의 사고가 발생했다. ‘완전자율주행(FSD)’이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유료로 파는 테슬라의 경우 2019년 이후 700여 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해 수십 건의 민사 소송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자율주행 전문가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는 “자율주행 업체는 딥러닝(심층학습)을 통해 AI를 학습시키는데 이는 일종의 암기”라며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이 상황은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책임편집: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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