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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 재계 드리운 경영권 분쟁 그림자… 3월 주총 '분수령'

시간:2024-03-29 16:08:46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핫스팟 읽기:999次

[비즈S+] 재계 드리운 경영권 분쟁 그림자… 3월 주총 '분수령'

주요 기업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김은옥 기자
국내 주요 기업에 경영권 분쟁 그림자가 드리웠다. 각 기업의 주요 경영 현안이나 지배구조 체제를 놓고 오너일가간 치열한 세력 다툼이 전개되면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있을 정기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그룹의 장자다. 2021년 1월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과의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관계 해소를 선언한 뒤 '조카의 난'을 일으켰다가 주총 표대결에서 완패하고 해임됐다.

2022년 주총에서도 재차 배당확대와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을 제안하며 경영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든 안건이 부결돼 무위에 그친 바 있다.

올해에는 주총을 앞두고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리를 위임하며 경영권 분쟁 3라운드를 예고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미소각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독립성 결여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사회로 인해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저평가돼있다는 점에 대해 차파트너스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 사진=뉴시스
영풍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놓고 동업 관계인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일가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영풍기업'이 모태다. 1970년 영풍 석포제련소, 1974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설립해 아연 제련사업을 시작했으며 장씨 일가는 영풍 석포제련소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각각 맡아 지난 50년간 독립적으로 경영해 오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우 지분 소유는 장씨 일가, 경영은 최씨 일가로 나뉘어 운영하는 구조를 취해왔다. 하지만 2022년부터 최윤범 회장 일가가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우호세력 확보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이다. 장형진 일가도 최 회장 일가에 맞서 지분을 매입해왔다.

이들의 지분 매입은 올해 정기 주총 표대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의 이사회 임기가 다음달 나란히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집안 모두 각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공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OCI와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약품도 올해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오너일가간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셋째인 임종훈 사장이 반발하며 '모녀 vs 형제'간 다툼 구도가 형성됐다.

두 형제는 오는 3월 정기 주총에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임종훈 각자 대표 추천 ▲자회사 한미약품에 임종윤 각자 대표 추천 ▲경영권 있는 이사회 구성 6석(총 10석) 후보 추천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제안한 상황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되기 때문에 결국 표대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모녀 측 지분은 우호세력과 재단 지분 등을 합해 총 31.9%로 형제 측 지분(28.4%)을 소폭 앞선다.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과 7.3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영권 다툼의 결과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책임편집: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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