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판 공식입장 발표정부가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투옥 중 급사한 것에 대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나발니의 사망을 애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지난 16일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흘 만이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과 유럽 각 국은 즉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나발니의 사망 시기가 주요국 외교·안보장관이 모인 뮌헨안보회의(MSC) 일정과 겹치면서 참석자들이 일제히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MSC에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가 연설자로 나서 남편의 의문스러운 사망에 대해 러시아 정부에 진상조사를 호소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각 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끼쳤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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