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23분 연착륙 목표…엔진 제어로 하강 속도 줄여야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 달 착륙 생중계 장면. 2024.2.2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달 궤도를 돌던 미국 민간 달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23분쯤 하강하기 시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1시간 뒤 달 표면에 착륙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생중계를 통해 오디세우스의 자세제어 엔진(thruster)이 이 시간부로 가동됐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고도를 낮춰 오전 8시23분 달 남극에서 300㎞ 떨어진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연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은 표면이 평평해 연착륙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그럼에도 1시간가량 진행될 하강 과정은 오디세우스가 풀어야 할 최대 난관이다. 달에는 낙하산을 지탱할 대기가 없어 오직 엔진 제어만으로 시속 6400㎞에 달하는 초기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달과 충돌하게 된다. 이번에 오디세우스가 연착륙에 성공하면 민간 최초다. 미국으로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6번째 유인 달 착륙이었던 1972년 이후 52년 만이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순으로 5개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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