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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물까지 스트레스” 숲 가꾸면 해결할 수 있다고? [지구, 뭐래?]

시간:2024-03-29 17:04:32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여가 읽기:773次

“하다하다 물까지 스트레스” 숲 가꾸면 해결할 수 있다고? [지구, 뭐래?]

‘세계 물의 날’인 지난해 3월 22일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말라가며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우리나라가 물 스트레스 국가?”

우리나라는 물 스트레스 국가다. 1년 동안 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1453㎥로 전세계 153개국 중 129위에 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전망 2050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내년에는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1인 당 이용할 수 있는 물이 연 1000㎥미만으로 떨어지면 물 기근 국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하천과 해양으로 흘러가는 물이 많아 물 스트레스가 높다. 물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짧은 가뭄으로도 쉽게 물 고갈을 경험할 수 있다.

관건은 물을 어떻게 저장하느냐다. 수자원 확보 수단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숲이다.

숲. 주소현 기자


물 부족 상황에서 수자원을 확보하려면 지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는 빗물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연간 총 17만t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서는 땅 속에 물을 가두는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용수 12만t을 주민들에게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 우리나라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을 가둬 두기 좋은 곳은 바로 산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적의 약 63%가 산림으로, 전 세계에서 산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는 한국의 산림자원 증가율은 세계 1위로 꼽았다.

잘 가꾼 산은 물을 머금는 ‘녹색 댐’ 역할을 20~30% 더 수행한다. 홍수 시 산사태나 산불 확산의 방지와 같은 재해를 예방은 물론 이산화탄소 흡수원이기도 하다.

어린 나무가 자라 울창한 산림을 이루려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가 양분을 고루 나눠 가질 수 있도록 잡초, 넝쿨, 훼손된 나무 등을 제거하는 식이다.

굽은나무 제거 작업 전(왼쪽)과 후 [코카콜라 제공]


전세계적으로도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숲 조성에서 나아가 관리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숲 관리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관심이 커지면서 민관이 함께 숲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 코카콜라는 경기 여주시 숲의 물 순환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성장에 지장을 주는 불필요한 잡초와 유해 수종을 제거하고, 나무 간 간격을 적절히 확보해 나무 뿌리가 물을 잘 머금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여주시는 토지의 28%는 농업지로 활용돼 수자원 확보 민감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 국내 최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음료 생산에 사용한 만큼의 물을 다시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해 낙동강 유역 일대 마을에 총 16개 저수지를 준설한 바 있다.

이찬우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숲 가꾸기를 통해서 물의 순환을 적절히 조절해 물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숲 가꾸기 대상지 선정부터 시행을 위한 상당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편집: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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