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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위태롭다" 베를린 윤 대통령 규탄 집회

시간:2024-03-29 02:02:04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오락 읽기:745次

18일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촛불집회... "방문 취소 국제 망신, 민주주의 위기" 성명▲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재독 촛불행동 주관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 이승주

"방문 취소 국제 망신, 민주주의 파괴, 검찰 독재, 주가 조작, 전쟁 위기 윤석열을 탄핵하라 Step down YSY"

"연대하는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스페인어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독일어 Die vereinten Leute werden nicht besiegt, 영어 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한국 시각으로 2월 18일 밤 12시, 독일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4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울려 퍼진 구호다. 그리고촛불이 함께 피었다. 참석한 한인 동포들은 집회 마지막에 오랜 역사 동안 많은 해외 동포들이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불렀던 아리랑을 다시 불렀다.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다.
▲ 재독 촛불행동 집회 현장ⓒ 이승주
이번 집회를 주관한재독 촛불행동은 "대통령 윤석열의 방문은 갑작스레 취소되었으나 우리의 고국이 처한 참담한 현실에 더는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또한 "추운 겨울 매주 촛불시위에 동참하고 계신 한국의 시민들을 생각하며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시위 장소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광화문 광장을 대신하여 독일에 사는 동포들은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을 택했다고 한다.
이번 집회는 재독 촛불행동,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가 주관하고 독일금속노조베를린국제부(IG-Metal-Berlin)/Arbeitskreis Internationalismus), 독일노총 산하공공부문노조(Verdi), 좌파당베를린노조포럼(Forum Gewerkschaftliche Linke Berlin)이 연대했다. 집회에는 82명이 참석하였고 꽹과리와 장구, 징이 광장의 소리를 채웠다. <서울의소리> 정병곤 기자는 사비를 들여 한국에서 이번 촛불 집회 취재를 위해 베를린 현지까지 찾아와 현장에 함께했다.
▲ 집회에 동참한 금속노조의 베를린 국제부 분과위 지부 대표와 베르디(Ver.di)라 부르는 독일 상업 물류계 노조 지부 대표ⓒ 이승주
▲ 집회에 동참한 금속노조 베를린 국제부 분과위 지부 대표와 베르디(Ver.di)라 부르는 독일 상업 물류계 노조 지부 대표ⓒ 윤운섭
시위엔 브라질에서 온 시민도 있었다. 모녀였는데 두분 다 지나가다 한국 대통령 규탄 집회인 것을 알고 관심있게 보다가 동참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보니 "독재자이지 않느냐"고 오히려 나에게 되물었다.
▲ 집회에 참석한 브라질 출신의 여행객ⓒ 이승주
집회 현장을 채운 분들의 다수는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한국 사회에 많이 알려진 (전직) 파독 간호사와 (전직) 광산 노동자 분들이었다. 쾰른, 에센,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베를린에 숙소를 잡고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기차를 타고 오셨다고 한다. 그 먼 도시에서 베를린까지 집회 참석을 위해 찾아온 웃세대 파독 간호사, 광산 노동자 분들의 그 절실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집회에 참석한 한 동포 분의 말을 들어보았다. 보훔에 광산 노동자로 오셨던 분으로 이번 집회에 참석하면서 1986년 전두환 대통령,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이 각각 독일을 방문할 때 규탄 집회하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셨다.
[관련 영상]
- 86년 전두환 대통령 방독 당시 시위 보도하는 독일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7L-1Ydhr9tY)
- 1989년 11월 20일 독일에서 일어난 노태우 방독 규탄 시위
(https://www.youtube.com/watch?v=0QPX4nx3igM)
- "독일서 '5·18'지지 시위 영상 최초 공개"
(https://www.youtube.com/watch?v=vw7eDQqIXf4)
즉, 나에게는 눈 떠보니 노무현 대통령인 세대였던 것이고 집회에서 만난 간호사와 광산 노동자로 독일에 오신 분들, 그러니깐 부모님 세대의 관점에서는 눈 떠보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대통령이었던 것이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었지만 아마도 우리 청년세대는 전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었던가 싶다.
그리고 군사 독재이든, 검찰 독재이든 우리 청년세대와 부모님 세대가 독재를 대할 때의 어떤 간극이 있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라는 것의 경험 유무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 세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힘든 세대가 아니라 독립 이래 혹은 동학혁명 이래 역사상 가장 많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빚을 지고 살아가는 세대이지 않을까?
아래는 윤석열 방독 규탄 집회에 우리말과 독일말로 낭독했던 재독 촛불행동 성명 전문이다.
▲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열린 재독촛불행동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 윤운섭
▲ 성명 낭독하는 한민족유럽연대 서의옥 대표와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 이승주
우리 재독 한인 동포는 권력을 사유화 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 넣는 윤석열 정권의 만행을 규탄한다!
독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정당들의 선동과 국회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독일 시민의 반대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재독 한인동포는 이 대열에 동참함과 동시에 우리의 고국이 처한 참담한 현실에 심히 우려하고, 분노하며, 더는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방독은 급작스레 취소되었으나, 이미 준비한 성명을 내는 바입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마치 자기의 권력인 줄로 착각하는 어리석고 무도한 전직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지 2년여 됐습니다. 검찰개혁을 충실히 실행하고,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검찰총장에 임명됐던 윤석열은 온 국민을 기만해서 대통령이 되더니, 검찰 권력을 사유화 해 검사 독재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 우리의 선조와 선배들이 자주독립을 위해, 또 군사독재에 항거해 피 흘려 이룩해 낸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섰습니다. 표적 수사를 하며 살아 온 정치 검사들이 정부 각 처 고위직에 포진되어, 법치라 위장된 법기술로, 정권과 다른 생각을 가진 모든 정치인, 언론인, 노조, 경찰, 법조인, 군인 할 것 없이 '종북세력, 반국가세력' 이라며 압수수색과 조작수사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159명의 젊은이들이 부지불식간 길에서 목숨을 잃고, 건설 현장에서, 지하 차도에서, 강물에서 구조 작업을 하다가 국민이 죽어도, 이 정권은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은폐하고 축소하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에 더해 검언 유착은 가히 검사 카르텔의 총과 탱크라 할 만합니다. 검찰전체주의의 괴물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 한반도의 전쟁 위기, 더구나 핵전쟁 위기가 이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함부로 대북 선제타격과 강대강을 노래했고, 9·19 군사합의까지 파기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평화 공존의 가능성들마저 짓밟아 버렸습니다. 일본이 구상한 한·미·일 군사동맹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미국과 일본의 총알받이, 돌격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무지한 윤석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담보로 전쟁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 민생은 파탄나고, 무지하고 편향된 외교로 경제는 건국 이래 최악의 상태로 주저 앉았습니다. 서민과 청년 복지를 위한 예산은 모두 삭감하고, 각종 규제 완화와 부자 감세로 국고는 텅 비었고, 가계 부채는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600 여 억에 달하는 해외 순방비를 쓰면서 다른 나라에는 통 큰 선심을 쓰고 다니고, 때 지난 이념 외교로 수출은 역대 최저를 기록합니다.
재생에너지 예산은 삭감하면서 핵 발전소는 더 짓겠다고 하고,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국가의 미래가 낭떠러지 앞에 섰습니다. 노동을 경시하고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압수 수색으로 겁박하며, 노동자·농민을 사지로 내몰고, 지역 균형은 더더욱 무너져 인구 소멸과 저출생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는 헌법의 전문을 윤석열은 통째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헌법을 위반하는 대통령은 국민이 파면합니다!
오늘 우리는 고국의 촛불 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드리며 함께 외칩니다.
헌정질서 파괴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탄핵이 평화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2024년 2월 18일 재독 촛불행동 / 코리아협의회 / 한민족유럽연대
▲ 재독촛불행동 집회 현장 ⓒ 윤운섭

▲ 재독촛불행동 집회 현장 ⓒ 이승주

(책임편집: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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