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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근의 병영터치] 전쟁 협박 김정은, 포탄 생산 족족 러시아 보내

시간:2024-03-29 03:06:23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종합 읽기:792次

[김귀근의 병영터치] 전쟁 협박 김정은, 포탄 생산 족족 러시아 보내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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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컨테이너 5천600여개 이송…600㎜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무기도

연설하는 김정은
연설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에서 '전쟁'이란 단어가 튀어나오는 빈도가 잦아졌다. 북한 매체가 옮긴 그의 말 전후 문맥을 보면 고도로 계산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끔찍하게 괴멸시키고 끝나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한 자리와 지난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전쟁'이란 단어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에게 '전쟁 공포심'을 심어 체제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고 '허세'를 부린다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핵전쟁' 가능성 경고라며 호들갑을 떠는 미국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전쟁 능력 보유 여부를 진지하게 가려보고 있다고도 했다.

군은 북한이 전면전보다는 판문점과 북방한계선(NLL), 접경지, 해상, 공중 등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도발 유형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북한은 남쪽을 향해 노골적인 '전쟁 협박'을 가하면서도 러시아에 각종 포탄 수백만발과 신형 미사일까지 만드는 족족 보내는 다소 모순적인 행태를 보인다. 실제 전쟁을 준비한다면 포탄과 탄약 등 전쟁물자 비축에 들어가야 하는데 오히려 '탄약고'를 비우는 꼴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 안에 끝나지 않아 포탄과 미사일 지원이 계속되면 북한군 탄약고가 텅텅 빌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북한 방사포 사격 장면
북한 방사포 사격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전쟁이 발발하면 1~3개월을 지속할 수 있는 물자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군은 평가한다. 러시아가 전쟁이 길어지면서 포탄 부족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이 정도 비축 물량은 전쟁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북한 입장에서는 스스로 '보검'이라고 칭하는 핵무기가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북한에는 군수공장 200여개와 전시에 즉각 전쟁물자를 생산할 수 있는 민수용 공장 100여개가 있어 북한군 탄약고는 바닥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들 군수공장을 완전히 가동해 러시아로 포탄을 보내는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 보낸 각종 포탄 중에는 오래된 비축탄이 섞여 있어 발사 도중 폭발하는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작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송한 컨테이너는 5천600여개에 달한다. 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등 수백만발이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넘어갔다.

최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600㎜ 초대형 방사포까지 지원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최근 개발한 단거리 미사일과 사실상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는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무기 생산품 또는 시험 개발품을 가리지 않고 보낸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터가 북한의 신무기 시험장이 됐고, 이들 무기가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목숨을 노린 '비수'가 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군 소식통은 "초대형 방사포는 신형이고 유도기능까지 갖춘 사실상 탄도미사일"이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그 유사 기종 중에서 그나마 정밀도와 비행 안정성을 보이는 초대형 방사포 수십발을 팔아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0㎜ 초대형 방사포를 많이 생산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그냥 러시아에 넘겨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을 보면 최고지도부에 대한 주민들의 '존경심'이 날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며 "북한 지도부로서는 이런 조짐이 체제 불안 요인으로 인식되어 민심을 달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신형 미사일까지 생산하는 족족 다 팔아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 만져보는 김정은
600mm 초대형 방사포 만져보는 김정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대 사거리가 380여㎞인 초대형 방사포는 30여㎞의 낮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 지상에서 요격이 쉽지 않은 무기다. 전술핵탄두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북한이 2022년 4월 처음 시험 발사한 신형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도 러시아에 판매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길이 약 5m로 사거리는 300㎞ 이하인데 탄두에 고폭탄을 장착할 경우 대량 인명 살상이나 건물을 파괴할 수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휴민트(인적정보), 시긴트(신호정보) 등 모든 정보력을 집중해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무기 종류를 비롯해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무기 또는 군사기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threek

(책임편집: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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