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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갈등’ 커져도, 이재명 “그 얘기 그만”

시간:2024-03-29 03:30:00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오락 읽기:623次

‘양문석 갈등’ 커져도, 이재명 “그 얘기 그만”

‘공천 철회는 없다’ 재확인

노무현 비하 양문석, 노무현 묘역 참배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한 언사를 비판할 수 있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 문제를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자, “노 전 대통령 비난은 국민의힘이 원조”라며 화살을 외부로 돌린 것이다. ‘노무현 비하’ 논란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사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경의선숲길 유세에서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에게 막말·쌍욕·비난한 집단이 있다. 기억하나”라며 2004년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현역 의원이 참여한 극단 ‘여의도’가 무대에 올린 연극 ‘환생경제’를 언급했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치 풍자극을 표방한 해당 연극에서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욕설이 섞인 대사를 연기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왜 그런 것은 문제 삼지 않느냐. 왜 갑자기 국민의힘이 노 전 대통령 조롱에 흥분하고, 노 전 대통령을 위하는 조직이 됐나”라며 “자신들이 과거에 한 발언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종로구 후보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곽 후보가) 그런 얘기를 하려면 과거 자신들 발언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하던데 동의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희롱한 국민의힘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친노·친문 진영이 반발해 일종의 ‘집안싸움’으로 번진 양 후보 거취 문제를 다루면서 국민의힘 탓을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양 후보 공천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발언이 지나쳤고 사과를 해야 한다. 과거에도 사과를 했던 걸로 안다. 또 사과를 하고 있다”면서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 건은 정치인이 정치인을 비판한 것으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도 했다.

시민과 셀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맨 오른쪽은 민주당 이지은 서울 마포갑 후보. /이덕훈 기자

양 후보의 거취 문제로 당내 갈등은 계속 커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관위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도덕성 문제에 대해 특히 외부 위원들도 여러 분이 최하점을 주고, 사실 ‘경선 자격을 주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한 분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논란 끝에 그냥 통과가 됐고,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빨리 논란을 종식하고 여러 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진 사퇴’ 등 양 후보 공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전날 양 후보의 면전에서 자진 사퇴를 주문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며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가 2007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한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가면 쓴 미국인’이라고 표현한 기고문도 새로 논란이 됐다. 그와 경쟁한 전해철 의원은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라며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이날 아침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방송에서 “안 계신 노 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 있는 (이재명) 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며 “이걸 가지고 후보직을 내놔야 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책임편집: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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