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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한 달째 제자리걸음…의대 교수 사직 임박(종합)

시간:2024-03-29 18:58:20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백과 읽기:426次

의정 갈등 한 달째 제자리걸음…의대 교수 사직 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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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떠난 의료현장 '살얼음판'…경영난에 허리띠 조이는 병원들

(전국종합=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속속 집단 사직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병원은 수술실 단축 운영과 같은 고육지책을 내놓으며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지만, 의료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파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학병원 환자
대학병원 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의대 교수들 잇따라 사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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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성명서를 내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4∼15일 소속 교수 234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거나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사법·행정 조치가 취해질 경우 사직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자 188명 가운데 155명(82.4%)이 사직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서 제출은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사법·행정 조치가 취해질 경우 임시총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하루 동안 교수진에 사직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19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의대 정원 확대 사태에 대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대 의대와 건양대 의대 비대위 자체 설문조사 결과 각각 93%, 77%의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관우 건양대의료원 비대위원장은 "내일 모임을 열고 사직서 제출 방식과 시점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 교수회의 개최 일정을 논의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사직서를 내더라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대의과대학 전남대 의대 교수들도 자체적인 설문조사를 거쳐 비대위 구성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집단사직 여부 등은 향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병원서 이동하는 의료 관계자
대학병원서 이동하는 의료 관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의료현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의정갈등이 봉합되지 못하는 사이 전국 의료 현장은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6개 수련병원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의료 현장을 떠났으며 이 중 101명이 제주대병원 소속이다.

당초 제주대병원 응급실에선 전문의 10명과 전공의 8명이 배치돼 일일 3교대로 8시간씩 근무했지만, 지금은 전문의 10명과 전공의 1명이 하루 2교대로 12시간씩 일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현재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비뇨기과, 피부과, 정신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성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의 응급실 야간 진료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구급대원들에게 병원 사정상 전원 시 반드시 연락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수용하지 못한 응급 환자들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시흥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요즘 인근 상급 종합병원들로부터 응급 환자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이송 의뢰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병원 내 진료협력센터에서 병원 간 이송 의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 이탈로 공보의와 군의관이 상급병원에 투입되면서 의료 취약 지역의 혼란도 커지는 모양새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의 경우 지난 5일 외과 전문의 1명이 파견된 데 이어 지난 11일 응급실을 지키던 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등 총 2명이 추가로 상급병원으로 투입되면서 사내·간동 보건지소 공보의 2명이 보건의료원 응급실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들의 공백으로 각 보건지소는 수요일 하루만 문을 열기로 하고 이 같은 상황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 민원이 들어온 건 없었으나, 4월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원하는 날짜에 진료받지 못하거나 진료가 가능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위기도 이번 갈등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대 의과대학에서는 학생 240명 중 190여 명이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해 휴학계를 제출했다.

학칙상 1학년(40명)은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과 2학년과 본과 1∼4학년 정원 200명 중 대부분이 동맹휴학에 동참한 셈이다.

충남대 의대는 당초 이날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학사 일정을 일주일 뒤로 다시 연기했다.

전체 573명 중 533명(93%)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로, 승인되지 않을 경우 집단 유급될 우려가 있다.

대학 관계자는 "휴학계는 지도교수와 학과장 사인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수업하는 등 방식으로 물리적으로는 수업 일수를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길어지는 의료공백
길어지는 의료공백

[연합뉴스 자료사진]

◇ 비상경영 나선 병원 속출

경영난에 시달리는 병원들이 비상 경영 체제로 돌입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12일부터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등 전 직원 2천200여명에 대해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신청한 휴가자는 150여명이다.

부산대병원은 500억∼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이번 주 중 만들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하루 5억∼6억원가량 손해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손실액은 100억∼15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공의 87%가 사직한 부산대병원은 지난 8일부터 비상경영체제 3단계 중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일부 일반병동을 통폐합하거나 폐쇄했다.

아직 소규모 병동에 대한 조치이지만 사태가 더 길어질 경우 유사 진료과 통폐합, 무급휴가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주대병원 이미 지난달 말부터 수술실을 12개에서 8개로 줄이고 내과 중환자실 입원 병상을 20개에서 8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당초 70%에서 30%대로 떨어졌으며, 병원 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수 감소로 내주 중 비상 경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장기화하면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솔 박성제 강태현 박주영 손현규 박세진 나보배 백나용 장지현 박철홍 박정헌 천경환 기자)

kw

(책임편집: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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