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의 친이란 반군 후티. EPA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15일(현지시간)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서 영국 선박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대변인 아히야 사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아덴만에서 항해하던 영국 선박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미사일이 직접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영국의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아덴만 동쪽에서 벌크선 한 척이 ‘폭발성 발사체’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암브레이는 "발사체가 폭발했으나 선박에 명중하지는 않았다"며 "파편이 디젤 발전기 배관에 경미한 손상을 입혀 기름이 유출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승조원과 선체는 무사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배가 다음 기항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티는 지난 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시작된 10월 초부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때까지 해상을 봉쇄하겠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영국은 지난달 12일 부터 예멘의 수도 사나를 비롯한 후티 점령지역을 타격해왔지만, 후티는 상선을 노린 공격을 계속해서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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