会员登录 - 用户注册 - 设为메인 화면 - 선택 반전 - 사이트 지도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시간:2024-03-29 02:34:58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여가 읽기:649次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아우디우카 인근 셀리도브의 한 아파트를 여성이 지나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지난 8일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의 취임 후 가장 중요한 발표가 아우디우카 철수였다.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성명에서 "큰 타격을 입은 아우디우카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아브디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포위를 피하고 군인들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서 우리 부대를 철수하고 더 유리한 선에서 방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는 지금] 전쟁 2년, 더 위험해진 우크라이나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첫 주요 발표가 아우디우카 철수였다는 것은 전쟁 2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의 복합적인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한지 8일 만이기도 하다.
시르스키는 8개월전 러시아에게, 정확하게 말하면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던 러시아의 용병 바그너에게 내줬던 동부 바흐무트의 전투를 이끌었다.
오는 24일 전쟁 2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안팎의 상황은 1년전보다 더 악화됐다.
우크라이나가 1년전보다 더 위험해 졌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나라 안팎의 정쟁이 전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바흐무트·아우디우카
지난 16일 공개된 영상.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아브디우카의 한 곳에 모여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지난 19일 아우디우카 코크스 화학공장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던 우크라이나군을 제압한 뒤 완전한 승리를 주장했다.
지난 2022년 5월 17일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제철공장에서 러시아군이 저항군을 제압했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일련의 폭발을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성명을 통해 공세를 취한 중추 부대가 아우디우카의 코크스 화학공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는 아브디프우카에서 파란색과 노란색 우크라이나 국기가 철거되고 코크스 공장 상공을 포함해 러시아의 흰색, 파란색, 빨간색 삼색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방과 서방 언론의 무관심 속에 진행된 아우디우카에서의 우크라이나군 철수와 러시아의 장악 선언은 지난해 5월 바흐무트 이후 러시아가 올린 최대의 전과라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아우디우카에서의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보도하면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점령 이후 9개월만에 이룬 성과이지만 어느 쪽에게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우카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제때에 전략을 보강하지 못하는 전술적인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올렉산드르 타르니우스키 장군은 "올들어 러시아군이 병력 2만명 이상, 탱크 199대, 장갑차 481대 잃었다고 말했다
아우디이우카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화력을 쏟아부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과거 3만명이 거주했던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탓에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아우디이우카를 공격했고 최근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가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수개월 동안 격전이 벌어졌던 것처럼 아우디우크에서도 몇개월 전투가 계속됐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16일 아우디우카에서의 철수를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군 모두가 아우디우카를 떠나지 못하고 코크스 공장에 갇혀 있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아우디우카 전선에 대한 여러 군사적 결정이 늦어졌다고 보도했다. 
공장에 우크라이나 저항군 몇명이 갇혀 있었는지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됐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CNN은 19일(현지시각) "마을이 함락되기 직전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필사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병사는 "300명(부상자)은 떠나라. 모든 것을 불태워라"는 명령을 받았다.
CNN은 아우디우카에 갇혀있던 올해 30살의 이반 지트니크가 여동생인 카테리나와 나눈 화상통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려졌다고 전했다.
카테리나는 "아무도 오지 않느냐. 왜 거기에 갇혀 있느냐"라고 물었다. 지트니크는 "모두 떠났다. 그들은 차가 우리를 데리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다리가 부러졌고 파편이 등에 박혀 움직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12시에 남긴 마지막 말은 "체포될 것 같다" 였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에서 불꽃이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키이우 인디펜트는 아우디우카에서의 2월이 지난해 바흐무트에서의 2월과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흐무트때처럼 우크라이나의 보병이 필요로 할때 화력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22일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의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6월에 러시아군에게 넘기겠다고 밝혔다.
당시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영상에서 "와그너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아르테모프스크(바흐무트)를 떠날 것" 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가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소련의 혁명가를 기리기 위해 아르테모프스크로 알려져 있었다.
아우디우카와 함께 돈바스지역에 속한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중 가장 길고 피비린내 나는 혈투가 벌어졌다. 
러시아의 대리전을 펼치는 용병 바그너그룹과  우크라이나군은 전술적 가치가 불분명한 소도시 바흐무트에서 9개월이 넘는 소모전을 벌인끝에 바그너그룹에 넘어갔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군인 5만명을 제거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224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5만명이 숨지고, 5만~7만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흐무트에서 용병 2만명이 전사했으며, 이 가운데 1만명은 죄수 용병, 나머지 1만명은 일반 용병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Бахмут)는 전쟁 전 인구 7만명의 소도시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가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소련의 혁명가를 기리기 위해 아르테모프스크(Артемвськ)로 불렸다.
바그너에게 점령당하기 전 9개월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전을 벌이면서 인구 7만명 중 4천명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바흐무트시 부시장은 시민 4천명이 전기와 가스, 물이 보급되지 않는 가운데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는 도네츠크 지역의 소도시로 루한스크 지역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러시아가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중부를 향한 초기 진격에 실패한 뒤 러시아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2022년 여름부터 그 도시는 최전선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리아나 침공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전투가 벌어였던 바흐무트와 아우디우카는 돈바스(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지역에 있다.
아우디우카는 거의 틀림없이 바흐무트보다 더 분명한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착촌을 장악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양측의 핵심적인 정치적, 물류적 목표인 도네츠크의 가장자리에 놓이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군에 밀린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가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현재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 2022년 5월 17일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마리우폴 저항군에서 "스스로 살아남아라"는 명령을 내리고 작전 임무를 끝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22년 전승기념일(5월 9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이자 전력적 요충지였던 마리우폴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러시아의 거센 공격에 밀린 우크라이나 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지하로 물러나 아조우연대를 중심으로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
2014년 돈바스 내전 당시 친러반군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민병대에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정규군으로 2014년 6월 마리우폴을 탈환하는 데 공을 세웠고 그해 11월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방위군으로 편입돼 마리우폴 방어해 왔다.
페트로 안드리우셴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2022년 5월 6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전기 배선을 따라 제철소 내부에 일부 진입했다"며 "러시아군의 제철소 점령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5월 17일 마리우폴에서의 작전종료를 선언했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17일(현지시각) 새벽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에서의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성명에서 "마리우폴 수비대는 임무를 완수했다"며 아조우스탈 부대 지휘관들에게 "스스로 살아 남아라"고 명령했다.
참모부는 "마리우폴 수비대는 우리 시대 영웅"이라며 "그들은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아조우 연대와 국가방위군 제12여단, 제36해병여단, 국경수비대, 경찰, 의용군, 마리우폴 영토 방위군을 포함한다"며 영웅들을 나열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5월 20일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완전히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사령관이 같은 날 아조우스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방어전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프로코펜코 연대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고사령부가 아조우스탈 수비대에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방어 임무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에서 항전을 벌이던 장병 264명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53명과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장병 211명은 앞서 아조우스탈을 빠져나와 친러 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함께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공격을 벌였다.
러시아의 쉴 새 없는 폭격을 받은 탓에 도시의 90%가 폐허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연대를 중심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벙커에서 결사 항전을 벌여왔다. 아조우스탈을 지키지는 못했다.
아조우스탈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가한 고통의 상징이자 동시에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됐다.
갈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 동안 자신과의 갈등설이 나돌았던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지난 8일 해임했다.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임명했다.
잘루즈니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대중의 신뢰를 받는 인기 있는 장군으로, 국가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의 최근 지지율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총사령과 사이에 갈등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장군의 갈등은 군사전략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측면에서 더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잘루즈니 장군이 다음 대선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BBC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군 지도자들에 대한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전쟁 중 장수교체를 놓고 우크라니나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잘루즈니 장군의 우크라이나 봉사에 감사를 표하며 당국이 변화를 정당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의 페트로 혼치렌코 의원은"이번 조치가 대통령의 엄청난 실수"라며"이번 조치가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며 우리 모두는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임명된지 8일만에 아우디우카 철수 사실을 발표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정치적 간섭과 지휘 통제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군사 분석가인 이반 "스투팍은 잘루즈니를 시르스키로 교체한 것이 정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투팍은 ""시르스키는 더 사무 지향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하다. 누가 그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하면, 그는 그것을 할 것이다. 잘루즈니는 실행을 조금 미루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바닥난 전투력
우크라이나군 제 53 기계화 여단 병사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X
아우디우카 함락은 궁극적으로 무기와 병력 부족으로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결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지원이 지연됨에 따라 자국군이 전방에서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19일(현지시각) 말했다.
DPA,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선 하르키우 지역의 북동부 도시 쿠피안스크 인근 여단들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저녁 공개된 일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예비군을 최대로 집결시킨 최전선 여러 곳에서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포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최전방 대공 방어 능력과 장거리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연되는 것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군이 45~50만 명의 징집병을 추가로 동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일주일 후  새로운 병역법 초안을 우크라이나 의회인 베르호브나 라다에 제출했다. 72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에는 자격이 있는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집단을 확대하는 조항이 들어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이 법안은 군 복무기간을 36개월로 늘리는 안이 포함됐다. 이미 전투중인 군인들의 복무기간을 늘리려는 의도다. 야당은 18개월로 줄였다. 아직 이 법안은 아직 논의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 의회를 방문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 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우크라이나의 무기부족은 서방의 지원이 끊기면서 현실화 됐다.
더 타임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둘러싼 미국 의회의 정치적 교착과 유럽의 생산 능력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재앙이 될 포탄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포탄 부족은 이미 전선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은 "우크라이나는 1200㎞에 달하는 전선에서 하루 2000발만 포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부대에 배급해야 한다"며 포가 한 기도 배치되지 않는 전선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군한 사실을 밝히며 "적들이 포탄에서 10대 1의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 부족은 내부 비리도 한몫 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러시아에게 점령당했던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벌였던 우크라이나군인들은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심각한 화력지원 부족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바흐무트의 일부 박격포병들은 하루에 고작 10발의 포탄을 지원 받았으며 이는 몇분간의 공격만 가능한 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국방비리와 관련이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국방부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2023년 2월까지 박격포탄 10민발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 이 금액은 15억 흐리브나(Hr, 3,960만 달러. 약530억)에 이른다. 
이 때문에 피비린내 나는 전투 현장에서 탄약 부족사태가 발생했다.
독일·프랑스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고 우리돈으로 6조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반면 미국은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갈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상원은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을 처리했다.
953억 달러(약 127조6천억원) 규모인 예산안에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601억 달러  ▲ 이스라엘 안보 지원 141억 달러 ▲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91억5천만 달러 ▲ 대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지원 48억3천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해 친트럼프 강경파가 상당수 포진해 있어 처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NYT "우크라이나군 위태로운 상황"
우크라이나 제45포병여단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X
NYT는"아마도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 몇달 이후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러시아군이 크레미나, 바흐무트, 아우디이우카, 마린카, 로보티네 등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부의 5개 주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뚫으려고 시도한다고 보도했다.
아우디이우카 함락은 러시아군이 다른 전선에서도 승기를 잡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전략연구소의 미콜라 비엘리에스코프 연구원은 "아우디이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중심지 포크로우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아우디이우카는 우크라이나 국방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우디이우카 통제는 러시아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크로우스크는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48㎞)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이우카에 이어 다른 전선에서도 밀릴 경우 사기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BBC는 세계 정치가 전장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서방의 더딘 지원이 아우디우카에서 우크라이나가 후퇴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제공할 수 있는 규모와 속도 때문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9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여전히 의회에 머물러 있다. 다른 동맹국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보급이 줄고 사기가 떨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아우디우카는 우크라이나가 고려하고 있는 유일한 철수대상이 아닐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체를 원하고 있으며, 그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런 전망은 아우디우카와 다른 곳에서 보여준 엄청난 저항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회의론을 서방에 부추길 수 있다.

(책임편집:여가)

추천 콘텐츠
  • “대만에 미군 주둔 중” 국방장관 폭탄 발언…미중 전쟁 현실될까?[핫이슈]
  •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 국내기업 수출 거점 역할 '톡톡'
  • 천안 등 충남 4곳 대설주의보
  •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송산 구간 전기 공급…10월 개통 목표
  • 직원들에 10억 보너스 돌렸다…'돈방석' 앉은 원자재 중개 업체들
  • 수직농장 설치 규제 풀린다…"농가소득 증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