会员登录 - 用户注册 - 设为메인 화면 - 선택 반전 - 사이트 지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시간:2024-03-30 13:14:07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초점 읽기:391次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2019년부터 누적 적자 292억…인천시-교통공사, 대책 마련 부심

월미바다열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건설 당시부터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지적받은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후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 탓에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 관광인프라를 고려할 때 승객 유치 잠재력이 충분한데도 방치되는 측면이 있다며,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연평균 약 60억 적자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통 첫해인 2019년 49억1천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 60억1천만원, 2021년 65억2천만원, 2022년 58억5천만원 등 누적적자액은 약 292원에 이른다.

특히 관광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상황임에도 월미바다열차의 적자 규모는 뚜렷한 감소 없이 연평균 약 6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일평균 이용객이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 지난해 894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일일 최대 수용인원 1천500여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승객 정원 46명)으로 평일 30회, 휴일 40회 운행을 하고 있는데, 평일 이용객이 주말 이용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격차로 인해 승객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당시 철거되는 월미은하레일 차량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0년간 '공회전' 끝에 새출발했지만 '애물단지'경인선 종점인 인천역부터 월미도를 일주(6.1㎞)하는 월미바다열차는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시운전 기간 각종 결함에 따른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다.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대체 사업으로 민간업체와 손잡고 레일바이크 사업, 8인승 소형 모노레일 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자 2017년 4월 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건설비 853억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원에 이르고, 월미바다열차 차량 도입과 시스템 구축에 183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1천억원이 넘는 예산 투입과 10여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이후 평일 이용객 부족과 전기료·인건비 인상 등으로 5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월미바다열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재력은 충분…트렌드 반영한 콘텐츠 강화 시급"전문가들은 월미바다열차의 만성적인 적자 원인으로 소규모 운행 횟수와 적은 열차 정원, 비교적 저렴한 요금(성인 기준 8천원) 외에도 요일에 상관없이 이용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김진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월미바다열차 노선 주변에는 MZ세대에게 중요한 사진 찍는 명소조차도 마땅치 않다"며 "운행 구간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월미도 유원지와 인천 차이나타운 등 관광명소가 많은 만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한성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관광용 모노레일은 주변의 백업 인프라가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월미바다열차는 국내에서 드물게 해변 노선을 운행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해 운행 구간에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유치 등을 통해 평일 이용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는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운영시간 조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교수는 "평일 이용객을 늘리려면 퇴근시간 이후 야간 관광객을 겨냥한 운영시간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용요금 인상은 관광인프라로서의 경쟁력 강화한 이후 후순위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들로 적자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수지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과 타지역 주민 이용요금 차등화를 비롯한 다양한 운영수지 개선책을 검토해 올해 상반기 안에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한다.

[email protected]

(책임편집:백과)

추천 콘텐츠
  • 서울의대 교수들 정부 증원案, 너무 급진적…여전히 대화 원해
  •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 총선 승리 주장…연립정부 제안(종합)
  • 휴전 거부한 이스라엘, 가자남부 및 라파 대규모 토벌
  • 파키스탄 총선 개표 진행 중…'옥중' 칸 전 총리 진영 선전
  • [헬스+] 근육 잃기 싫다면?…근력운동 주 3일, 2년 이상 계속해야
  • 러 세계 주요 언론에서 푸틴 인터뷰 요청 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