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저혈당 쇼크로 교통사고가 난 차량. 횡성경찰서 및 연합뉴스.퇴근 중이던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교통사고를 내고 실신한 운전자를 구조했다.
17일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쯤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5번 국도에서 렉스턴 승용차 한대가 ‘쿵’하는 소리를 내며 옆으로 넘어졌다.
순찰 중 사고를 확인한 횡성경찰서 소속 박준석 경사는 112 상황실에 보고 후 119 구급차를 요청했다. 마침 퇴근 중이던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장 이세권 경감 역시 시민 1명과 함께 사고 차량의 잠긴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 운전자 정모씨를 갓길로 구조했다.
이 경감은 저혈당 쇼크로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운전자의 말을 듣고 차 안에 있던 약을 찾아 복용하게 했다. 정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순찰 차량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다.
경찰은 “퇴근 중인 직원과 순찰차가 동시에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2차 사고 없이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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