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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 가면 '볼 일' 못 보겠단 아이, ‘이렇게’ 해보세요

시간:2024-03-29 15:24:50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핫스팟 읽기:217次

학교만 가면 '볼 일' 못 보겠단 아이, ‘이렇게’ 해보세요

배변문제는 아이가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40대 A씨의 최대 고민은 화장실 때문에 집에 오겠다는 아이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A씨의 자녀는 집에선 배변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학교만 가면 화장실을 가지 않고 참다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가거나 옷에 실수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겼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의 아이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왜 아이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했던 걸까?

예민한 아이 기질 이해 필수·'나쁜 배변 경험' 검토도
학교 화장실에선 배변하지 못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 보호자는 아이의 성격부터 살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타고난 성정이 예민하고 감각이 뛰어나며, 어린 아이임에도 걱정이 많은 편에 속할 확률이 높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아이들은 배에서 조금만 꾸룩거리는 소리가 나도 주변에 들릴까 신경 쓰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느라 다른 사람이 오래 기다리는 것도 걱정하는 등 예민하고 걱정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환경이 바뀌는 학기 초에 특히 배변 문제를 많이 겪는다"고 했다.

아이가 과거에 배변과 관련된 '나쁜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최연호 교수는 "과거에 대변을 보다가 창피를 당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실 문제로 혼이 난 경험, 재촉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는 배변활동 자체를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아이들은 학교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배변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보호자 태도가 중요… 스스로 문제 극복하게 내버려 둬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가 타고난 예민함과 배변에 대한 나쁜 기억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 등 보호자가 도움을 주겠다며 섣불리 나서면 안 된다.

최연호 교수는 "아이가 예민한 것은 타고난 것도 크지만, 보호자가 예민해 양육과정에서 아이를 엄격하게 컨트롤 한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아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하며 극복하고 나아가야 성장한다"며 "그런데 예민하고 엄격한 보호자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주고, 조금이라도 잘못될까봐 이렇게 해라, 저것은 하지 말라하고 지시해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길이 막힌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 큰 두려움을 느끼고 불안해한다"며 "즉,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배변하는 일이 아이에겐 극복해본 적 없는 두려운 일이 돼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어린 아이가 배변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걸 내버려두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

최연호 교수는 "아이가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창피를 당하거나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다가 혼이 났다 해도 보호자는 '그랬니'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스스로 상황을 이겨나가는 법을 배우면 배변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아이의 문제는 대부분 부모 등 보호자에서 비롯된 것이며, 배변문제도 마찬가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아이에겐 자기 결정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편집: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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