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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탄 10발 쏠 때 우린 1발로 대응”… 우크라軍 ‘한계 봉착’ [심층기획-우크라이나 전쟁 2년]

시간:2024-03-28 19:06:59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여가 읽기:349次

“러 포탄 10발 쏠 때 우린 1발로 대응”… 우크라軍 ‘한계 봉착’ [심층기획-우크라이나 전쟁 2년]

〈상〉 사라져가는 희망서방 지원 답보… 항전 의지 약화
“러 포탄 10발 쏠 때 우린 1발로 대응”… 우크라軍 ‘한계 봉착’ [심층기획-우크라이나 전쟁 2년]
우크라 국민 42%도 “종전 원해”
“러 포탄 10발 쏠 때 우린 1발로 대응”… 우크라軍 ‘한계 봉착’ [심층기획-우크라이나 전쟁 2년]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 러에 내줘
“러 포탄 10발 쏠 때 우린 1발로 대응”… 우크라軍 ‘한계 봉착’ [심층기획-우크라이나 전쟁 2년]
병력·포탄 절대적 열세 시달리다 퇴각
NYT “러 전장 주도권 장악했단 신호”
초기 ‘자유 수호자’ 대접받던 젤렌스키
전쟁 피로감 고조 속 내부 분열상 노출
푸틴은 전시 틈타 종신 집권 체제 굳혀
오는 24일 개전 2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에 국토 수복이란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서방의 무기 지원 등이 줄어들면서 러시아가 다시 승기를 잡은 탓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유럽 등 자유주의 진영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진영 간 대결로 인식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서방에서도 휴전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대는 동부전선의 대표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서 러시아군에 밀려 철수했다. 항전 의지를 강조하며 불리한 전황을 버텨온 우크라이나군이 결국 한계에 다다르고 만 것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러시아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에 깔려 있던 주민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크라마토르스크=AFP연합뉴스 전쟁을 일으킨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해 무장봉기를 일으킨 이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이어, 푸틴의 최대 정적(政敵)이던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마저 16일 감옥에서 의문사했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에서 5선이 확실시되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맞설 미국의 무기 지원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601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은 지난 13일 미국 연방의회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이라는 장벽에 막혀 있다. 하원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지쳐가고 있다.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개전 1년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인의 29%만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원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이 비율이 42%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자원군 부대(UDA)가 같은 날 수도 키이우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키이우=EPA연합뉴스 ◆대반격 실패한 우크라, 승기 잡은 러시아
 
아우디이우카의 함락은 지난해 5월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빼앗긴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손실이다. 아우디이우카는 약 48㎞ 떨어진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중심기지 포크롭스크를 보호하고, 도네츠크주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거점이 되는 전략·물류적 요충지였다. 이 중요성과 상징성 탓에 우크라이나군도 미사일과 장갑차 등을 총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를 4개월 넘게 버텼다.
 
하지만 병력·포탄의 절대적 열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전장을 지휘한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17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포탄 10발을 쏠 때 우리는 1발로만 대응해야 한다”며 “포격에서 이미 우위인 러시아군이 자기 동료의 시체 위로 진격해오는 상황에서는 이것(철수)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우디이우카 퇴각에 대해 “여름 반격이 대부분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 이후,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장악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여름 야심 차게 시작한 ‘대반격’에도 실패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6월 시작한 반격 작전으로 탈환한 러시아 점령지 영토는 바흐무트·도네츠크주 내 마을 10여곳에 그친다.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은 비율도 약 54%에 불과하다.
 
◆열세 극복용 드론, 전쟁판도 바꿀까
 
판세를 뒤집으려는 우크라이나의 필살기는 드론이다. 미사일과 포탄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공격 성공률도 뒤지지 않는 ‘가성비’ 좋은 무기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기의 가격이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 이르는 반면 FPV(First Person View·1인칭 시점) 드론 1대 가격은 400달러(약 53만원)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바흐무트의 드론 부대 ‘아킬레스’는 최근 “FPV 드론 몇 대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중무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일 드론 전담 부대 창설을 알렸다.
 
문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력도 갈수록 진화한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최대 비행 거리가 2500㎞에 달하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사들여 우크라이나 전역에 날려 보내며 수도 키이우의 주택가와 기반 시설 등을 파괴하고 있다.
◆푸틴과 젤렌스키, 뒤바뀐 명암
 
2년 동안 전쟁을 이끌어온 양국 지도자들의 운명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개전 1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국제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 대접을 받았던 젤렌스키와 ‘왕따’로 몰락하는 듯했던 푸틴의 처지가 1년 만에 뒤바뀌었다.
 
전쟁 피로감이 커진 탓에 젤렌스키의 위상은 금이 갔다. 미국의 추가 지원을 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군 수뇌부 및 자국 정치인들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젤렌스키는 결국 자신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던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지난 8일 전격 경질했다. 개전 2년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내부 분열상이 극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푸틴은 전쟁을 이용해 사실상 종신 집권 체제를 굳혔다. 전시의 혼란을 이용해 정적들을 연이어 제거하고, 러시아 내부 통제력도 강화했다. 정재원 국민대 교수(러시아·유라시아학)는 “전쟁 초기만 해도 러시아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나는 등 푸틴의 통제력에 한계가 있었지만, 전시 상황을 이유로 시위대를 강력 탄압하면서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목소리가 완전히 억압됐다”고 평가했다.
 
푸틴은 유리해진 전황을 이용해 휴전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20%를 점유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휴전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왔다. 정 교수는 “푸틴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최대한 공세를 퍼부어 점령지를 최대한 확장한 뒤, 영토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임편집: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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