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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세계 최초 '공간 컴퓨터'의 등장

시간:2024-03-29 01:53:30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오락 읽기:548次

애플 '비전프로', 세계 최초 '공간 컴퓨터'의 등장

지난 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을 착용해 보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 2월 2일 애플이 6년 만에 신제품 비전프로(Vision Pro)를 시장에 출시했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공간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부른다. 공간컴퓨터는 현실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를 뜻한다.

애플은 단순히 현실을 가상으로 확장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실제 공간 안에서 디지털 정보를 조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사용 방식을 지향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비전프로는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합함으로써 시각적·청각적·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눈·손·목소리를 사용하여 디지털 세계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으며, 이는 일상 활동을 전에 없던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공간을 넘는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

공간컴퓨터의 핵심은 실제 공간에서의 위치 인식과 그 공간에 존재하는 객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디지털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정보를 직접 조작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공간컴퓨터의 기술적 요소는 다면적이다. 첫째, 공간 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디지털 정보를 현실세계와 일치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둘째, 혼합현실(MR·Mixed Reality) 기술은 사용자에게 실제와 가상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실제 공간에 통합된 디지털 객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인공지능 기술은 공간컴퓨터가 사용자의 행동과 환경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디지털 반응을 생성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비전프로의 핵심 가치는 공간컴퓨터를 통해 제공되는 몰입감 있는 경험이다. 애플은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제공한다.

비전프로가 갖는 한계도 분명하다. 특히 3499달러(약 468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코 대중화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또 비전프로는 스마트폰처럼 상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다. 특정 환경이나 조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예를 들어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멀미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럽다.

비전프로는 기존 기술들과 비교해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용어를 간략히 정리해 보자.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실제 물리적 환경 위에 디지털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완전히 가상의 환경에 사용자를 몰입시키는 기술이다. 혼합현실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특성을 결합하여 실제와 가상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이들 기술의 주요 차이점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환경의 실제성, 가상성, 상호작용의 정도에 있다.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을 모두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다.

비전프로는 기존 기술로 설명하면 혼합현실을 구현한 기기로 볼 수 있으며, 명백히 확장현실의 카테고리에 속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애플이 비전프로를 홍보하면서 혼합현실은 물론이고 증강현실, 가상현실, 확장현실 등과 같은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비전프로 앱 개발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기존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공간컴퓨팅(Spatial Computing)' 앱으로 표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참고로 공간컴퓨터는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의미하며, 공간컴퓨팅은 이러한 컴퓨터를 이용하는 행위나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애플의 의도는 기존 기술과의 차별화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의 개념은 이미 등장한 지 오래되었으며 여전히 시장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비즈니스에 의심을 품은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애플과 메타, 확장현실 시장의 두 거인

애플의 전략은 기존 용어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가 통합된 보다 광범위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애플은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공간컴퓨팅 앱이라는 용어 사용을 강제해 비전프로를 통해 제공되는 경험을 표준화하고, 사용자에게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을 제공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즉 이러한 애플의 행보는 비전프로의 독특한 기능성을 부각하고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애플이 비전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가장 분주한 행보를 보인 기업은 메타다. 메타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퀘스트2의 후속 제품 퀘스트3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퀘스트3(499달러·약 67만원)는 퀘스트2(249달러·약 33만원)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해상도·프로세서·착용감·컨트롤러 등 여러 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퀘스트3는 비전프로의 7분의1 가격에 불과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퀘스트3의 핵심 경쟁력은 고화질의 가상현실 경험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애플 비전프로와 메타 퀘스트3, 두 제품의 경쟁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서 확장현실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비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전프로는 사용자 경험의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고가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대상으로 삼는다. 반면 퀘스트3는 보다 많은 사람이 확장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기술의 대중화를 통한 시장 확대라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다. 비전프로는 고유의 기술적 혁신과 사용자 경험을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 전에 없던 방식으로 디지털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퀘스트3는 확장현실 기술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나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들 제품에 시장과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기술의 전개 방향과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책임편집: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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