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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환자 생명 볼모로 단체행동, 절망스럽다”…국립의료원장 “참담한 심정”

시간:2024-03-29 04:25:25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백과 읽기:522次

“의대교수들 환자 생명 볼모로 단체행동, 절망스럽다”…국립의료원장 “참담한 심정”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강행하고 의대교수들이 지지를 보내는 가운데 의료 현장 곳곳에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 연구동에서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옹호하는 의사들의 태도는 갈등 봉합에 적절치 않은 방법이라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며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주 원장은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걸고 이 같은 성명이 나온 것을 질타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라는 이름이 갖는 사회적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주 원장은 “현 의료 대란의 원인에 대한 전문의협의회의 문제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전공의들의 선배이자 스승인 의대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옹호하며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고 진료 현장을 떠나겠다고 예고한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단체행동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장은 “의사 중에서도 가장 정점에 있는 의대교수들이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얘기하시는 건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며 “(교수님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공공의료 현장의 경우 의사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 찬성한다면서도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프로세스 안에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인만큼 환자 진료를 위한 최선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주 원장은 “우리나라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모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면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변함없이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공중보건위기 대응에 앞장서며 의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라는 직업은 국가로부터 면허라는 대단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우리의 책무를 다할 때 의미가 있다”며 “의사가 되는 길이 길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라는 직업의 무게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야간과 공휴일에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는 102명, 전공의는 71명이다. 이 가운데 전공의 55명이 지난 15일 기준 사직했다.

(책임편집: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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