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흐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일러…SC 경선 등 지켜봐야[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반푸틴 정치인 알렉세이 니발디의 사망과 관련한 긴급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7.[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첫 달 560억 원에 달하는 모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액은 적지만 더 많은 기부자를 모았다고 한다.CNN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캠프와 민주당이 1월 한 달 4200만 달러(약 560억5700만 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모금액은 1억3000만 달러(약 1734억5900만 원)라고 한다.
이는 그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가 같은 대선 주기에 모은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잇따른 고령 논란에도 일단 대선까지 이르는 가도에는 청신호로 해석된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월의 경우 소액 후보자들의 모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게 바이든 캠프의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3일에 걸쳐 모금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모금 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금액은 공화당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모금액을 넘어선다.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모금액은 800만 달러(약 106억7400만 원) 상당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1650만 달러(약 220억1500만 원) 상당을 모았다. 이날 금액만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의 화력을 즉각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단 민주당의 경우 일찌감치 바이든 대통령 독주 체제로 경선이 굳어졌고, 공화당에서는 아직 경선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워터포드 타운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터포드 타운십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2.19.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오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릴 공화당 경선 결과와 이후 헤일리 전 대사의 행보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총 기부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51만6000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74만 명에서 20만 명가량 줄어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47만3000명의 기부자를 모았다. 1월 모금액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지르지만, 기부자 수만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이다. 다만 2020년 트럼크 팸프에 있었던 한 선거 관계자는 기부자 수 감소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