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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에도 러 경제 탄탄 …'스트롱맨' 압도적 지지

시간:2024-03-29 14:32:59 출처:레인보우웨이브뉴스 작성자:여가 읽기:330次

서방 제재에도 러 경제 탄탄 …'스트롱맨' 압도적 지지

종신집권 길 연 푸틴
득표율·투표율 모두 사상최대
나토와 전면전에 국민 열광
한달만에 나발니 사망 언급도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직후 모스크바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을 지목하며 질문을 받고 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오전 개표가 95.08%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 득표율이 87.32%라고 전했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율도 77.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한 번 자국 국민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그는 사실상 맞수 없이 치러진 대선에서 손쉽게 5선 고지에 오르며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다.

전쟁 동원령 확대와 정적 탄압 등으로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러시아 국민 대부분은 경제 안정과 서방 견제라는 의제를 수행할 '스트롱맨'을 선택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와 지난해 바그너그룹 무장 반란 사태 등으로 푸틴 대통령의 통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여론을 조작하고 정치 반대파를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 통치를 한다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이 역시 대선 가도에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유 중 하나로는 경제 안정이 꼽힌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서방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1.1%에서 지난 1월 2.6%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과 인도 등에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수출해 급한 불을 껐고, 작년에는 소폭의 경제 성장까지 이뤘다. 실업률 역시 지난해 10월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견제에 맞설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했다는 점도 지지 요인 중 하나다. 러시아 국민은 구소련 붕괴 이후 줄곧 서방의 '나토 동진(東進)' 전술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겨왔다. 이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서방 전체에 맞서는 모습은 상당수 러시아 국민으로 하여금 과거 소련 시절 강대국 위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내세운 특별군사작전 명분에 러시아인이 사실상 동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나토 간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비쳤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충돌은 세계 3차대전 직전까지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나토 대열에 합류하자 직접적인 경고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나발니 씨'라고 호칭하며 사망 한 달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나발니 씨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정부 구성원이 아닌 동료들이 나에게 나발니 씨를 서방국가 감옥에 있는 사람과 교환하려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는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올해 파리올림픽 기간에 휴전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전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여름 파리올림픽 기간에 휴전하도록 러시아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책임편집: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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