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19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폰데어라이엔을 CDU의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 독일 국방장관으로 일하다가 2019년 11월 1일 임기 5년의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다. EU 집행위원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5년간 유럽에 대한 나의 열정뿐 아니라 유럽이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험도 늘었다”며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내 정치그룹이 각자 슈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 즉 우선후보를 먼저 선발한다. 이후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그룹의 후보가 EU 정상회의에서 EU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21개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의회의 표결을 거쳐 집행위원장에 임명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속한 중도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은 오는 21일까지 우선후보를 신청받은 뒤 다음 달 7일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책임편집:탐색하다)